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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소리>제주 퇴역 경주마 위한 ‘도축장 가는 길’ 8차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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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161회 작성일 22-06-12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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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일 오전 9시 30분, 제주경마공원 입구 집결

사단법인 생명환경권행동 제주비건·제주동물권연구소는 오는 11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퇴역 경주마를 위한 대한민국 행동-도축장 가는 길’ 8차 행진을 진행한다. 

도축장 가는 길은 경주마 권리와 경주마 삶을 보장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제주경마공원 입구에서 모여 동물자유선언문을 낭독한 뒤 출발, 말 도축장까지 행진하는 과정으로 이뤄진다. 

경주마 복지 문제는 지난 1월 드라마 촬영을 위해 다리에 와이어가 묶인 채 강제로 쓰러져야 했던 퇴역 경주마의 사연이 알려지며 이슈가 됐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국회의원(서울 중랑구 을)은 동물보호법 일부 개정안을 대표발의하기도 했다. 

개정안에는 사행산업에 이용됐다가 퇴역한 동물들의 복지 계획을 정부가 세우고 동물이 출연하는 영상물을 제작할 때 동물 학대를 예방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박 의원은 “매해 경주마 퇴역 건수는 1000마리가 넘지만, 은퇴한 뒤 제대로 관리되고 있지 않다. 퇴역마는 부상 이후 곧바로 도축되거나 유원지 승마장, 꽃마차, 영상 촬영 등 상업적으로 이용되면서도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경주마 복지를 위한 도축장 가는 길 참가자들은 도축장 입구에 도착한 뒤 희생된 말들을 위한 묵념 시간을 갖고, 식사 자리로 이동한 뒤 제주비건이 제공하는 비건 채식을 하게 된다.

주최 측은 2000년 3월 미국 명문 혈통 후손으로 태어난 말 ‘승리’ 이야기를 통해 퇴역 경주마 보호 법률 필요성을 강조했다. 

주최 축은 “경주마 ‘승리’는 2000년 3월 미국 명문 혈통의 후손으로 태어나 4살이 되던 해인 2004년에 미국에서 서울경마공원으로 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승리는 4살부터 10살까지 외국 경주 포함 총 51회 출전해 19회 우승을 차지했다. 그랑프리 대상을 수상하며 국내 최정상급 명마로 알려지며 2년 연속 경마팬들이 뽑은 최고의 말이기도 했다. 6년 동안 벌어들인 상금만 무려 10억이 넘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주마 퇴역 후 승리는 경기도의 한 허름한 승마장 구석 마방에 방치됐다. 우연히 이를 발견한 경마 팬들이 마사회에 항의했지만, 승리는 갑작스런 배앓이로 몇 달 뒤 사망했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엄청난 상금을 벌어들인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 ‘승리’는 퇴역 후 폐마가 됐다”며 “쓸모없고 늙고 부상당한 말을 폐마라 부른다. 경마 산업 주역인 경주마 대부분은 퇴역하면 폐마로 취급되는 현실이고 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법률은 한 줄도 없다”고 꼬집었다.

또 “경마 산업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이 이익을 가져가는 만큼 경주마에게도 그에 합당한 대우를 해야한다”며 “퇴역 경주마의 삶 보장은 물론 그들의 복지체계 구축에도 도의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주마 권리와 경주마 삶 보장을 위한 대한민국 행진 8차 ‘도축장 가는 길’에 많은 참여 바란다”고 밝혔다.

도축장 가는 길 행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제주비건 홈페이지( jejuvegan.com )를 공지사항을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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